최근 몇 년간 서울 집값이 폭등하면서 많은 사람들이 너도나도 내집마련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들어 정부에서는 강력한 규제 정책을 펼치고 있고, 이에 따른 풍선효과로 지방 광역시 아파트값이 급등하고 있다. 특히 부산광역시의 경우 작년 한 해 동안 무려 10% 이상 상승하며 전국 최고 수준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과연 부산시의 주택가격은 왜 이렇게 많이 오른걸까?
부산 지역 경제 상황은 어떤가요?
사실 부산지역경제는 좋지 않은 편이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2017년 1분기 대비 2018년 1분기 부산지역 취업자 수는 2만명 감소했고, 실업률은 0.6% 증가했다. 또한 2016년 이후 제조업 생산지수 및 수출액 모두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으며, 조선업 불황과 해운업 침체 등으로 인해 고용상황 역시 매우 어려운 실정이다. 이러한 경기침체 속에서도 유독 부산지역에서만 높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은 의문점이 아닐 수 없다.
지방 중소도시 중 유일하게 부산만 올랐는데 특별한 이유가 있나요?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지난 5년간(2014~2018) 대구·경북권 전체 인구는 약 9백만명 가량 감소했지만, 부산광역시는 오히려 6만여명이 증가했다. 즉, 다른 지방중소도시와는 달리 부산시민들은 계속해서 부산에 거주하고자 하는 의지가 강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실제로 2015년 한국은행 조사 결과 응답자의 60%이상이 “향후 주거지를 선택할 때 직장과의 거리보다는 생활환경”을 고려한다고 답했으며, ‘직주근접’ 보다는 ‘쾌적성’을 우선순위로 두고 있다고 한다. 따라서 앞으로도 부산 시민들은 직주근접 보다 쾌적성을 더욱 중시할 것이며, 이로 인해 도심지 인근 신축아파트 선호현상이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된다.
그렇다면 향후 부산부동산 전망은 어떻게 될까요?
현재 부산시장은 각종 규제정책으로 인해 투자심리가 위축되어있고, 입주물량 과잉공급으로 인한 전세난 심화 우려감이 존재한다. 그러나 현재 조정대상지역 해제 여부 논의가 진행되고 있고, 공급과잉 문제 해결을 위한 재개발/재건축 사업 활성화 대책이 마련된다면 다시 반등할 여지가 충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