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나토구는 도쿄에서도 부촌으로 유명한 지역입니다. 일본에서는 부자들이 사는 동네라고 하면 대부분 미나미센주(南千住)나 아자부주반(麻布十番) 등과 같은 고급 주택지들을 떠올리지만, 실제로는 미나토구처럼 도심 한복판에 위치한 곳 역시 부유층 거주지로 인기가 높습니다. 특히 최근 들어 부동산 시장이 침체되면서 비싼 집값을 감당하기 어려운 젊은 층 사이에서 ‘도심 속 내 집 마련’이라는 새로운 트렌드가 생겨나면서 더욱 주목받고 있습니다.
미나토구의 특징은 무엇인가요?
미나토구는 인구 약 270만명인 도쿄 23개 구 중 하나로, 면적은 서울시 전체면적의 1/4 수준이지만 가구당 인구수는 2.5명으로 다른 구의 절반 이하밖에 되지 않습니다. 이는 그만큼 주거환경이 쾌적하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또한 지하철역 주변으로는 고층 빌딩이 즐비하지만 조금만 벗어나면 조용한 주택가가 자리잡고 있어서 생활 환경이 매우 편리합니다. 실제로 미나토구 주민 10명 중 8명이 직장생활을 하고 있으며, 나머지 2명은 전업주부이거나 학생이기 때문에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이라 평가받습니다.
미나토구 사람들은 어떤가요?
미나토구 출신 연예인으로는 기무라 타쿠야, 아베 히로시, 사카이 마사토, 아야세 하루카, 우에노 주리, 야마다 타카유키, 츠마부키 사토시, 마츠모토 준 등이 있습니다. 우리나라와는 달리 배우보다는 가수 활동을 하는 연예인들이 많은 편이며, 영화배우로서는 와타나베 켄, 오다기리 죠, 쿠니나카 료코, 나가사와 마사미 등이 대표적입니다. 이외에도 축구선수 나카무라 슌스케, 야구선수 스즈키 이치로, 프로골퍼 이시카와 료 등 스포츠 스타들도 많이 배출되었습니다.
미나토구만의 특별한 점이 있나요?
미나토구는 외국인들에게 친절한 도시로도 유명합니다. 일례로 한국어 안내 책자 및 관광지도 제작, 한글 간판 설치 지원 사업 등을 추진하면서 다양한 국적의 외국인들이 살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는데 힘쓰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매년 7월 열리는 불꽃놀이 축제 기간 동안에는 다국어 통역 자원봉사자를 모집하기도 하며, 올해부터는 영어·중국어·한국어뿐만 아니라 스페인어·포르투갈어·베트남어·태국어·말레이시아어·인도네시아어·프랑스어·독일어·러시아어·이탈리아어·일본어 총 13개 언어로 된 가이드북을 제작했습니다.
이렇게 멋진 미나토구지만 단점도 있겠죠? 하지만 그런 단점마저도 매력있는 미나토구에서의 삶 어떠세요? 이상 미나토구 여자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