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부동산 시장이 심상치 않습니다. 작년까지만 해도 보합세였던 서울 아파트값이 올해 들어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고 해요. 전문가들은 공급부족과 수요증가 그리고 정부의 규제정책 등 다양한 원인들을 꼽고 있지만 저는 조금 다른 관점에서 이 현상을 바라보려고 합니다. 과연 왜 이렇게 서울 집값이 오르고 있을까요?
왜 서울집값이 오를까요?
우선 첫번째로는 최근 몇년간 지속되어온 전세난입니다. 임대차보호법 개정 이후 계약갱신청구권제 시행으로 인해 집주인들이 실거주 목적이 아니면 세입자를 내보낼 수 없게 되었습니다. 이로인해 임대인 입장에서는 기존 임차인에게 2년 연장계약을 요구하거나 신규임차인을 구하기 위해 높은 금액으로라도 새로운 거래를 해야되는 상황이죠. 결국 높아진 전세가격만큼 매매가격 또한 자연스럽게 올라가게 된거죠.
그럼 지방아파트는 안오르나요?
지방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특히나 부산 같은 경우엔 2019년 11월 조정대상지역 해제 후 거래량이 급증하면서 급등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다시 잠잠해진 상태죠. 대전같은 경우 세종시로의 인구유출 및 투기과열지구 지정으로 인한 대출규제 강화등 여러가지 요인으로 인해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앞으로는 어떻게 될까요?
저는 개인적으로 현재 진행중인 정책기조가 유지된다면 당분간 상승세가 계속될 것이라 예상됩니다. 우선 문재인정부 출범이후 꾸준히 추진되고 있는 다주택자 세금강화 기조가 여전히 유효하기 때문이에요. 물론 단기적으로는 효과가 있겠지만 장기적으로는 매물잠김현상 심화로 오히려 주택공급 부족 문제가 발생할 우려가 있죠. 게다가 내년 대선이라는 큰 이벤트가 예정되어있기 때문에 현 정부에서도 쉽게 손을 쓸 수 없을것 같아요.
과연 대한민국 최고의 도시 서울답습니다. 끝끝내 잡을 수 없는 꿈이네요. 이상 서울부동산이 오르는 이유였습니다!